• Musician Times

[칼럼] 코로나 “이전”의 패션과 코로나 “시대”의 패션

2020년 9월 22일 업데이트됨

작년부터 시작되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비롯해 우리의 의식주 생활에도 아주 많은 영향을 끼쳤다. 코로나의 타격을 받지 않은 업계가 없었으며 패션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패션업계는 그 중에서도 많은 타격을 많이 받은 분야에 속한다. 코로나 “이전”의 패션과 코로나 “시대”의 패션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실제로 풋웨어(footwear)의 레전드라 불리는 디자이너 세르지오 로시(Sergio Ross, 84세)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수많은 패션 브랜드, 백화점, 그리고 이와 관련한 이벤트 홀 등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수익률을 보고했다. 수익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패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 4대 패션쇼들 또한 전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하기까지 했다. 이에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관중 없는 쇼”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샤넬, 디올, 에르메스 등 여러 브랜드들은 디지털 패션쇼를 제작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2020FW 서울패션위크가 취소되자 탑 모델 한혜진이 재능기부 이벤트로 준비한 “디지털 런웨이 100벌 패션쇼”가 “나 혼자 산다”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화려하고 재미있는 패션의 꽃인 빅 이벤트가 없어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Front Row(패션쇼의 첫번째 줄)” 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패션쇼를 즐기는 관객의 “평등화”가 이루어 졌으며, 바이어들 측면에서는 패션쇼 참석을 위한 직접 여행이 줄어들어 경비가 절약된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도 있다. 이렇듯 패션계는 현재 코로나로 인해 전에 없었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샤넬 디지털 패션쇼 (출처:인스타그램)

조르지오 아르마니 "관중없는 쇼" (출처:인스타그램)



코로나가 바꿔 놓은 것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코로나는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패션 열풍을 몰고 왔다. 일명 “마스크 패션”.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는 마스크 디자인에 트렌드 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패션업체들의 마스크 생산 강화는 코로나 확산세에 따른 위생용품 품귀현상 심화를 막기 위한 목적이었다. 실제로 많은 패션업체들이 의류 및 화장품 생산시설을 마스크와 위생용품 생산처로 대체해 의료시설에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유럽 하이앤드 브랜드는 마스크를 만들어 의료진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였으며 또 판매 수익을 코로나 환자들을 돕기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의 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마스크는 어느새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러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 예측한 패션계는 마스크 사업 확대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 패션업체들은 물론 SPA 브랜드들과 유명 명품 브랜드까지 마스크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제는 마스크의 기능에 디자인을 더해 또 하나의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마스크는 더 이상 답답한 아이템이 아니라 우아하게 즐길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변화하고 있다. 심지어는 웨딩 드레스 디자이너들도 웨딩드레스에 어울릴 만한 새로운 마스크를 선보이고 있다. 오는 7월 24일에 한국에서 예정된 “강남 마스크 패션쇼 in 2020”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잘 보여주고 있다.



위: 샤넬마스크, 아래: 루이비통 마스크 (출처: 인스타그램)

기타 브랜드 (출처: 인스타그램)

정치인들의 마스크 패션, Scotland’s first minister Nicola Sturgeon (출처: 인스타그램)

정치인들의 마스크 패션, Donald Trump (출처: 인스타그램)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또 한 차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시기에 살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전세계가 자유롭게 여행하지 못하며, 집 앞에 잠깐 나가는 것도 힘들어진 시기다. 하지만 대중은 여전히 트렌드를 원한다. 이러한 가운데, 늘 우리 삶의 아주 깊은 곳에 차지해 온 패션이 이제 “마스크 패션”이라는 또다른 모습으로 사람들의 삶 속에 스며들고 있다. 사람들은 지루하고 지친 일상에서 패션을 통해 스스로에게 재미를 주고 싶어하고, 패션을 통해 자기 개성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안전성과 패션성을 갖추게 된 마스크들은 이제 그 새로운 도구가 된 셈이다. 이제 우리는 마스크도 패션의 악세서리에 당당히 자리매김한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 삶의 모습을 너무나도 많이 바꿔 놓은 코로나. 앞으로도 그 구체적인 변화가 예측조차 되지 않는 전대미문의 상황 속에서 마스크 패션이라는 대안을 제시하며, 우리의 일상 속에서 또 한 번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패션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2020. July 19th Creative Director Lissa Koo 엘에이에서.



Lissa Koo 2002-2007 이화여대 의류학, 기독교학 전공, 경영학 부전공 2007-2011 요크에비뉴 온/오프라인 쇼핑몰 운영 2012-2014 PARSONS FASHION DESIGN AAS 2013-2014 ZIMBA COLLECTION freelancer designer 2014-2015 Etro New York PR team freelancer 2015 Sep saku new york 브랜드 런칭 2015 Sep - present founder / creative director for saku new york 2016 Feb - Pure London Trade Show / SCOOP International Trade Show 2016 March New Orleans Fashion Week SS16 Collection Runway 2016 April A’ Design Award & competition _Golden A Design Award in Fashion 수상 2016 June A’design Award Winner’s exhibition in Como Italy 2016 June Fashion Week Brooklyn AW16 Collection Runway show 2016 Sep Macy’s FrontRow Fashion show 2016 Sep Capsule show NYC 2016 Oct Tesla X Fashion Week Brooklyn VIP reception 2016 Oct Macy’s Herald Square NYC pop-up 2016 Oct Fashion Week Brooklyn SS17 Collection Runway show 2017 Jan Chelsea Market NYC pop-up 2017 Feb New York Fashion Week (NYFW) AW17 Collection Runway show 2017 May-June Galleria Department GangNam Seoul Pop-Up 2018 Feb NYFW AW18 Collection Presentation 2018 Feb-March Tranoï Week in Paris France 2018-present Fashion Columnist at TenAsia Magazine


<기사제공: 뮤지션타임즈>



#뮤지션타임즈 #LissaKoo #패션칼럼 #마스크 #패션마스크 #코로나마스크 #샤넬 #루이비통 #패션쇼 #한혜진 #나혼자산다

​대한민국 대표 음악 뉴스 채널, 뮤지션 타임즈

Join our mailing list

  • 페이스 북 사회 아이콘
  • Black Instagram Icon
  • Black Twitter Icon
  • 유튜브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63-6, 601호

전화: 02-6931-2700 | 팩스: 02-6931-2719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아53030 | 등록일자: 2020.04.23

발행인/편집인: 정민아 | 청소년보호책임자: 정지혜

Copyright ⓒ Musician Times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