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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쭉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가수 채은정

최종 수정일: 2020년 10월 19일



"노래를 할 때 진정으로 열정을 느끼고 행복해한다는 걸 가슴깊이 느꼈어요."



무조건 스스로를 믿고 ‘내가 최고다’, ‘나는 이거 아니면 안된다’ 라고 생각하고 미쳐서 해보길 바라요.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음악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믿고 당당했으면 좋겠어요.



뮤지션타임즈가 만난 두번째 아티스트! 클레오 채은정


걸그룹 클레오의 막내이자 주축 멤버로 여성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채은정. 이후 솔로 활동 및 방송 등을 통해 한 때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었던 그녀는 현재 필라테스 강사, 유튜브 크리에이터로도 활동 중에 있으며, 다시 음악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지막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청순했던 이미지의 클레오와 엔젤 채은정이 아닌 가수 채은정으로 이번엔 어떤 변신과 성숙한 음악을 들려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채은정씨와 함께 한 일문일답


Q1.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999년 그룹 클레오로 데뷔한 채은정입니다.

Q2. 슈가맨1을 통해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최근 근황에 대해서도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최근에는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슈가맨 방송이 나간지도 벌써 5년 가까이 된 것 같아요. 그 때만해도 한국에서 거주하지 않던 때였고 한국으로 돌아온 지는 3년이 넘어가네요. 돌아와서는 여러가지 일을 했었는데요, 갤러리스트, 파티플래너, 비키니쇼핑몰 운영 등 여러가지 일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평소 오랫동안 해오던 필라테스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서 필라테스 강사로 일을 하고있습니다. 사실 방송활동도 아주 간간이 하긴 했어요.

Q3. 필라테스 강사로도 활동하고 계신데요. 필라테스 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

아무래도 굉장히 어린 나이에 데뷔해 오랫동안 활동을 해서 그런지 30대가 되어 안 아픈 곳이 없더라구요. 몸매관리나 다이어트 목적 보다는 건강과 체형교정을 위해 여러가지 운동을 해보았는데 사실 큰 효과를 못 느꼈어요. 그러다가 홍콩에 살던 시절 우연히 필라테스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몸이 좋아지고, 달라지는 것을 직접 경험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5~6년 정도 꾸준히 필라테스를 하다가 한국에 돌아와 이렇게 좋은 운동을 더 많이 알리고 싶어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Q4. 많은 분들이 몸매관리를 위해 필라테스를 많이 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그 중에서도 여름철 몸매 관리 포인트로 좋은 운동 동작이 있다면?

요즘 코로나로 인해 장기간 움직임과 이동을 줄여 나가는 추세잖아요. 그러다 보면 무기력증과 체력저하가 당연히 생기게 되고 몸도 마음도 다운되는 분들이 참 많으실 거예요. 사실 그럴 때일수록 몸을 움직여주고 꾸준히 운동하는 게 좋지만 우리가 모두 알고 있음에도 실천은 더더욱 어렵죠. 특히 필라테스는 기구 때문에 센터에 가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사실 매트만 있으면 스트레칭 겸 할 수 있는 간단하고 쉬운 동작들이 많아요. 요즘 홈트레이닝 영상으로 소개된 동작들이 많기에 쉽게 접할 수 있으니 보고 따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고관절을 풀어주는 ‘원레그써클’ 동작이나 소홀하기 쉬운 몸의 후면을 잡아주는 ‘슈퍼맨’ 동작같은 것을 추천해요. 여기에 간단한 ‘푸시업’‘윗몸 일으키기’ 정도만 매일 10분정도 씩이라도 해주신다면 스트레칭과 겸했을 때 꽤 훌륭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5. 가수로 활동했을 때 가장 좋아했던 음악들이 있다면?

저는 90년대 초 리듬앤블루스(R&B) 및 힙합음악 시대를 지낸 세대이다 보니 TLC, 보이즈투맨, 머라이어캐리, 크리스티나아길레라, 휘트니휴스턴과 같은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으며 자랐어요. R&B와 힙합음악을 늘 좋아했는데 정통 힙합보다는 데스트니차일드나 비욘세의 초기 솔로 음반들의 걸크러쉬, 걸스 힙합 분위기를 동경하며 가수로 데뷔했었고요. 지금은 EDM도 좋아하고 대중가요나 팝송들보다는 DEEP HOUSE풍의 다소 묵직한 음악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디제잉에도 관심이 생겨 작년에 한참 취미로 배워보기도 했습니다.

Q6. 솔로 활동 때도 힙합을 좋아하셨다고 들었는데 특별히 좋아하거나 팬분들께 추천해주고 싶은 가수와 음악이 있다면? (이유를 함께 알려주세요)

한참 EDM DJ들에게 빠졌을 때 전세계로 뮤직 페스티벌을 찾아다니며 Marshmello, Armin van buuren의 음악을 많이 들었고, 해외 가수들과 콜라보로 작업도 많이 해서 Calvin harris, R3hab노래들도 참 좋아했어요. 힙합음악은 2010년이후 EDM에 조금 밀리는 느낌이었는데 AKON, WEEKEND, DRAKE 등을 좋아했어요. 어릴 때는 jay Z, 2PAC, NAS같은 음반들을 많이 들었고 점점 Snoop dogg, Eminem, Ciara 음악도 좋아했고... 너무 많아서 다 쓸 수 없네요. 나열하다 보니 정말 옛날 사람이네요. 하하하.

Q7. 평소 자주 듣거나 부르는 음악이 있다면?

요즘에는 신기하게도 트로트를 많이 들어요. 어릴 때 막상 트로트를 듣지 않아서인지 요즘 와서 예전 트로트들을 들으면 모두 새로워요. 오히려 많이 모르다 보니 트로트 가수분들의 창법이나 음색, 그리고 트로트 가사들이 더 와 닿아 너무 매력적이더라구요. 트로트가 요즘 워낙 대세라서 듣다 보니 빠졌는지 원래 이런 음악을 좋아해온 건데 이제야 발견한 건지 잘 모르겠어요. 하하.

옛날 우리나라 음악들을 쭉 듣다 보면 정말 대단해요. 요즘 갑자기 70~80년대 음악에 아주 푹 빠져 있어요. 특히 싸이키델릭한 김추자, 윤시내 선배님 곡들도 자주 듣는데, 옛날시대에 어떻게 저런 음악이 나왔고 사랑받았는지 미스터리 할 만큼 신기하더라구요. 최근에도 주현미 선배님이나 김연자 선배님이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면 젊은 가수들 못지않게 에너지가 넘치는 걸 볼때마다 정말 레전드 아티스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트로트의 세계에 이제야 빠져서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어요.

Q8. 채은정님에게 음악이란?

전 제가 가수로 평생 살아갈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해 본적도 없이 우연한 계기로 아주 어릴 때 데뷔했어요. 쭉 정신없이 달려온 세월이 지나고 보니 음악, 그리고 가수라는 직업이 저에게는 천직이 아닌가 생각이 돼요. 일단 무대에서 노래하면 마음이 편해요. 최근에 어떤 계기로 인해 음악 관계자분들과 녹음하고, 노래 연습하고, 안무 배우고 등을 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 모든 과정과 작업하는 시간동안 제가 이 일에 진정으로 열정을 느끼고 행복해한다는 걸 가슴깊이 느꼈어요. 역시 오랫동안 해오던 일이라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도 쭉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서 많은 계획들을 구체화하고 있어요.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들도, 전혀 모르시는 분들도 모두 제 음악을 듣고 제 무대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모습들의 채은정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서 심장이 두근두근한답니다. 이제는 그간 제가 살아온 세월만큼 많은 경험들과 다양한 감정들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제 자신이 어떤 가수로 성장해 나갈지, 어떤 모습의 새로운 채은정이 될지 스스로도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Q9. 이제 음악을 시작하는 후배 아티스트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 가수분들 보면 활동 자체의 어려움보다는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 것 같아서 가끔 어린 나이에 얼마나 힘들까 안쓰러울 때가 많아요. 무조건 스스로를 믿고 ‘내가 최고다’, ‘나는 이거 아니면 안된다’ 라고 생각하고 미쳐서 해보길 바라요. 예전보다 지금은 경쟁도 훨씬 치열하고 해외 활동 등 활동들의 무게가 비교도 안될 만큼 무겁고 커진 것 같아요. 팬들의 큰 사랑을 받는 만큼 지키고 짊어져야 할 책임감과 자기관리의 부담이 분명히 엄청나겠지만, 결국은 스스로의 멘탈 관리가 키워드인 듯해요.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음악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믿고 당당했으면 좋겠습니다. 아티스트는 꼭 무대에서 노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연기로 전향할 수도 있고, 프로듀서가 될 수도 있고, 또 아예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어요.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스스로의 가능성과 재능을 갖고 있음을 인지하고 모든 경험들이 절대 헛되지 않음을 꼭 믿었으면 해요. 제가 살아보니 힘든 경험, 죽을 것 같은 순간들 마저도 모두 의미가 있더라구요.

Q10. 유튜브 크리에이터로도 활동 중이신데, 활동하시는 '채은정TV' 채널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채은정TV는 시작한지 이제 2년이 되어갑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우리끼리 한번 해보자 하고 시작했는데 일이 커져서 들어간 시간과 노력들이 너무 아까워 쭉 이어지고 있어요. 처음에는 이것저것 정말 많이 했어요.

시즌1의 무엇이든 무안하게 무작정 도전한다는 “무안도전”은 제가 운동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아서 생전 해본 적 없는 운동종목의 분야마다 전문가를 찾아가 배워보는 컨셉이었어요. 이 때 격투기, 줌바댄스, 복싱, 당구 등 정말 다양한 경험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시즌2에서는 누구나 알기 쉽게 시사를 다뤄 보고자 했지만 좋은 취지와는 달리 예민한 주제들이 많아져 일찍 끝냈어요. 헌혈도 하고 좋은 일들도 많았는데 조금 안타까웠어요.

요즘은 시즌3 개념으로 “뷰티톡”을 하고 있어요. 제가 피부관리 스킨케어쪽에 워낙 관심이 많기도 하고 또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이런 저런 뷰티 제품들을 써보고 소개하는 리뷰도 올리면서 “뷰티톡”을 하게 되었어요. 또 함께 도움이 될 수 있는 필라테스 운동 동작들 영상과 가끔씩은 가까운 여행을 담은 브이로그 컨셉의 컨텐츠도 꾸준히 올리고 있어요. 제가 직접 혼자서 편집을 다 하다 보니 솔직히 엄청 힘들 긴 하지만 그런 영상들이 몇 년 가까이 하나하나 쌓여 있는 걸 보니 이제는 너무 아까워서 멈출 수도 그만둘 수도 없어 계속 하고 있어요. 나름 재밌는데 구독자 늘리기엔 역부족이에요. 하하. 구독, 좋아요, 알람 설정은 사랑입니다~

Q11. 여러가지 일을 하시면서 너무 바쁘게 지내고 계실 것 같은데 업무와 상관없이 좋아하는 취미나 관심분야 혹은 본인만의 휴식 노하우가 있다면?

저는 2살 된 포메라니안 강아지 ‘꼬마’를 키우고 있어요. 생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았을 때 입양해서 지금까지 매우 의지하며 살고 있어요. 솔직히 제가 강아지를 막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지인들이 처음에 강아지를 키운다고 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엄청 걱정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제 자신도 신기할 만큼 꼬마를 의지하고 사랑하게 되었어요. 유일한 힐링이자 안식처가 저와 희로애락을 함께한 반려견 꼬마입니다. 정말 예쁘고, 보기만해도 너무 좋아서 가슴이 짠 해져요. 요즘은 꼬마 덕분에 웃고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하하하.

Q12. 앞으로의 계획과 팬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현재 하고 있는 필라테스 강사로써 제가 하고 있는 레슨들과 유튜브는 앞으로도 계속 할 예정이에요. 제가 일 욕심도 많고 호기심도 정말 많아서 하고 싶은 것이 참 많아요. 그리고 앞서 얘기 드린 것처럼 최근에는 다시 음악을 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 중에 있어요. 곧 좋은 모습으로 방송을 통해 만나 뵐 게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 채은정 -

* 데뷔: 1999년 그룹 ‘클레오’


* 활동

- 2019 디지털 싱글 “My way”, “In to the sky” 발매

- 2010~2014 한일걸그룹 “걸스킹덤”

- 2008 ~2010 홍콩 모델활동

- 2007~2009 솔로가수 엔젤(Enjel)로 활동

- 1999~2003 그룹 '클레오' 멤버로 활동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mileej.lee/

* 채은정TV(YouTube)

https://www.youtube.com/channel/UCqzIWJ_LLO8zOX3y-pjCYPw/featured


<기사제공: 뮤지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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