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usician Times
“제 노래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힘이 돼요”, 가수 숙희
“아무래도 제가 하고 싶은 것도 중요하지만 대중들이 좋아해 주시는 음악을 하는게
대중가수로서 맞다고 생각합니다.”

노래는 하나의 스토리니까 그냥 이야기를 전달한다고 생각하고 진심을 담아 부르면 반드시 전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뮤지션타임즈가 만난 네번째 아티스트! 가수 숙희
아름다우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숙희. 데뷔 이후 꾸준한 음원 발매 및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새로운 앨범 발매를 위한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오랜만에 발매하는 이번 앨범에서는 어떤 목소리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다음은 숙희씨와 함께 한 일문일답
Q1.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발라드 가수 숙희입니다.
Q2. 가수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스물다섯살 무렵 우연히 조영수 작곡가님의 가이드보컬을 하러 갔다가 그게 인연이 되어서 가수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모창을 잘 하는 편이라 원하시는 느낌대로 최대한 표현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생각했던 것과 비슷하게 나왔는지 굉장히 맘에 들어 하셨어요.
그래서 가수를 해 볼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시면서 기획사들을 소개시켜 주셨는데 너무나 감사했지만 제안을 다 거절했어요. 제가 그땐 가수의 꿈은 접고 코러스로 활동 중이었거든요. 그런데 코러스 활동을 계속 하면서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싶단 생각이 수시로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가수에 대한 꿈을 다시 꾸게 되었고, 때마침 조영수 작곡가님이 회사를 차리셨다며 연락을 주셨어요. 아직도 가수 할 생각이 없는지, 혹시 생각이 있다면 같이 할 수 있겠냐고 제안해 주셨어요. 워낙 유명하신 분이고 그분의 음악을 좋아하는 저로선 마다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로또 당첨됐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웃음)
Q3. 데뷔 때부터 조영수 작곡가님을 비롯해 정말 많은 가수분들과 작업을 해오셨는데요. 어떤 계기로 인연이 되었나요?
제가 부른 가이드를 듣고 이 가수와 하고 싶다고 연락을 주신분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조영수 작곡가님을 통해 인연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코러스 활동을 오래한 덕분에 안면이 있는 분들도 있어서 조금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어요.
Q4. 매년 새로운 드라마 OST에서 숙희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정말 많은 작품의 OST에 참여하셨는데 많은 작품들이 숙희님을 원하게 만든 비결이 있다면? 그리고 드라마 OST를 참여하고 음악을 표현하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항상 많이 찾아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한번은 제 목소리를 좋아해 주셔서 다음 작품에 참여해달라고 연락을 받고 또 참여한적이 있어요. 그 때 굉장히 기분이 좋았고,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노하우라면 별건 아니지만 제가 부르는 테마의 주인공 캐릭터를 분석해봐요.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제 노래가 나올 때쯤 주인공이 처한 상황은 어떤 지 등이요. 아무래도 가사가 상황에 맞게 만들어지니까 제가 그 주인공이다 생각하고 불러요. (웃음)
Q5. 숙희님은 그 동안 발라드 장르로 많이 활동을 하셨는데 발라드 장르를 고집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혹시 도전해보고 다른 장르의 음악이 있다면?
꼭 발라드만 고집하는 건 아니에요. 팬분들이나 주변분들이 제 목소리가 너무 슬프고 호소력이 있어서 발라드에 잘 어울린다고 말씀해 주셔서 발라드를 많이 하고 있어요. 사실 노래하는 것만큼 춤추는 것도 좋아해서 중고등학교때 꿈은 댄스 가수였어요. 어렸을 땐 춤도 잘 췄었는데 지금은 몸이 굳었는지 잘 못 춰요. (웃음) 아무래도 제가 하고 싶은 것도 중요하지만 대중들이 좋아해 주시는 음악을 하는게 대중가수로서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트로트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트로트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Q6. 본명이 ‘진정연’이에요. 굉장히 여성스럽고 예쁜 이름이라 생각했는데 ‘숙희’라는 예명을 쓰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조영수 작곡가님이 지어 주셨어요.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이름을 생각하시다가 숙희라는 이름이 떠오르셨나 봐요. 슬픈 목소리에 잘 어울린다고 지어 주셨는데 솔직히 제 본명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반항도 해보고 엉엉 울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웃음)
Q7. 음악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몸이 악기이다 보니 컨디션이 안 좋으면 노래가 잘 안돼요. 음악방송을 해야 하는데 감기가 심하게 걸린다 든지… 몸이 약한 편이라서 열심히 관리해도 한 겨울엔 어쩔 수 없더라구요.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을 때 제일 마음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Q8. 음악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되었던 일이 있다면?
팬분들이 보내주시는 메시지가 가장 힘이 돼요. 예를 들어 ‘이별 후에 너무 힘들었는데 숙희님 노래를 듣고 엉엉 울었더니 마음이 후련해졌어요’ 이런 메세지들을 받으면 ‘아 내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위로가 될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막 벅차오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앨범 언제 나와요, 너무 기다리고 있어요’ 이런 메세지들도 진짜 감사해요. 누군가가 나의 노래를 기다리고 있다니 너무 신기하기도 해요. 저 또한 어떤 가수의 팬이니까 그분의 앨범을 계속 기다리거든요. 기존 앨범을 계속 들으면서 신곡을 너무 듣고 싶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대상이 저인 분들이 있다는 게 굉장히 신기하고 감동적이에요.
Q9. 이제 음악을 시작하는 후배 아티스트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음악은 음학이 아니니까 어떻게 노래해야 할지 계산하고, 스트레스 받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노래는 하나의 스토리니까 그냥 이야기를 전달한다고 생각하고 진심을 담아 부르면 반드시 전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Q10. 평소 자주 듣는 음악이나 다른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음악을 알려주세요.
너무 많은 아티스트들을 좋아하지만 요즘은 ‘라우브(Lauv)’ 음악을 좋아해요. 최근에 좀 힘든 일이 있었는데 ‘라우브(Lauv) – changes’를 듣고 힘을 많이 냈어요. 특히 라우브(Lauv) 음악은 가사가 참 좋아요.
그리고 ‘케시(keshi)’도 좋아해요. 목소리가 정말 좋아요. 케시(keshi)의 ‘2soon, xoxosos, skeletons’도 추천합니다.
Q11. 숙희님께 음악이란?
음악이 없으면 못살 것 같아요. 저는 들을 수 없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거의 하루 종일 음악을 들어요. 음악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었을까 싶어요.
Q12. 평소 좋아하는 취미나 관심분야 혹은 본인만의 휴식 노하우가 있다면?
어렸을 때부터 추리소설 읽는 것을 좋아했어요. 범인을 추리하는 것이 너무 짜릿하거든요. 특히 히가시노게이고 소설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여행을 굉장히 좋아해요. 새로운 곳에 가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아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다 싶으면 바로 비행기표를 끊어요. 요즘은 코로나19때문에 여행을 못 가게 되어서 많이 아쉬워요.
Q13. 앞으로의 계획과 팬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최근 새로운 앨범 작업을 위해 곡을 받고 있어요.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기다려 주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중이에요. 곧 좋은 음악으로 찾아 뵐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숙희(진정연) -
* 데뷔: 2009년 SG Wannabe&숙희 '천상 여자 (Feat. PK 헤만)’
* 강의 경력
- 2015~현재 한국예술사관학교 실용음악과 강사
- 2014~현재 세종대학교 강사
- 2013~현재 경민대학교 강사
- 2017 강동대학교 강사
- 2012~2013 서울종합예술학교 강사
* 작품 활동
위험한 약속 ost '그대 이름 세글자' (2020)
용왕님 보우하사 ost '그게 나란 걸' (2019)
하나뿐인 내편 ost '벽' (2018)
막돼먹은 영애씨 ost '나의 자리는 그대죠' (2018)
훈장 오순남 ost '니가그리워' (2017)
판타스틱 ost '떠나가줘' (2016)
여자의 비밀 ost '가질 수 없는 너' (2016)
디지털 싱글 '여름감기' (2016)
화려한 유혹 ost '보이지 않나요' (2016)
미니앨범 ‘cry music play’ (2016)
디지털 싱글 '겨울이 오면' (2015)
디지털 싱글 '별이 수 놓은 밤' (2015)
착하지 않은 여자들 ost 'one chance' (2015)
파랑새의 집 ost '꿈이 있어요' (2015)
디지털 싱글 '이별병 part 2' (2014)
미니앨범 '이별병' (2014)
사랑은 노래를 타고 ost '스쳐지나가' (2014)
왕가네 식구들 ost '틈' (2014)
내손을 잡아 ost '그려본다' (2014)
왕가네 식구들 ost '마취' (2013)
디지털 싱글 '나쁜놈' (2013)
디지털 싱글 'baby I love you' (2012)
디지털 싱글 '긴사랑' (2011)
디지털 싱글 '가슴아 안돼' (2010)
디지털 싱글 '바보가슴(feat. 환희)' (2010)
미니앨범 'the first experience' (2010)
디지털 싱글 '눈 내리는 마을' (2009)
디지털 싱글 'missing you' (2009)
디지털 싱글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2009)
디지털 싱글 '천상여자' (2009)
* 그 외 경력
- 2012~2014 imx 엔터테인먼트, 이야기 엔터테인먼트 보컬 트레이너
- 2009~2010 울림엔터테인먼트 보컬 트레이너
- 신승훈, 박정현, 김범수, 토이, 이소라, 성시경, 빅마마, 휘성, 이적, 김동률, 바이브, 이선희, 김건모, 비, 김광진, 린, 하림, 거미, 조원선, 정재형, 롤러코스터, 스윗소로우, 자우림, 임재범, 지오디, 신화, 에픽하이, 김현철, 바다, 김형중, 원더걸스, 김종국, 플라이투더스카이, 바비킴, 아이유 등의 코러스 활동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uki_jungyeon
<기사제공: 뮤지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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